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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지 MAGAZINE/2023

ELLE KOREA 7월 | 인터뷰

제로베이스원의 멋진 독주! 그 출발점에서

첫 무대, 첫 앨범, 첫 이름.... 아홉 명의 소년은 서로가 첫사랑이다. ‘하나’를 향해 달려나가는 우리는 제로베이스원.

 

 

ZHANG HAO

Q: 7월 10일, 드디어 데뷔가 얼마 남지 않았다. 첫 무대를 마친 기분을 상상해 보았나

A: 너무 긴장해서 기억이 잘 안 날 것 같은데, 계속 사진과 영상을 찾아보지 않을까(웃음).
 
Q: 중국에서 사범대를 다녔고 교생 실습까지 마쳤지만, K팝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확신이 있었나 
A: 물론이다. 나만의 재능을 충분히 믿었지만, 아이돌이 되려면 실력도 좋아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 점점 무대를 하면서 욕심이 커진다. 계속 배우며 성장 중이다.
 
Q: K팝 아티스트를 꿈꾸던 시절, 크게 영향을 미친 아티스트는 
A: GOT7 무대를 보고 어떻게 이렇게 큰 무대에서 그 매력을 다 표현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이후 K팝 무대를 계속 찾아보다 긍정에너지를 전파하는 문화에 빠져버렸다. 나도 그런 에너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7월 10일 발매될 첫번째 미니 앨범 〈Youth in the Shade〉는 청춘의 청량함뿐 아니라 그늘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A: 청춘은 희망이나 꿈도 가졌지만, 세상에는 생각보다 어려운 게 많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에 공감했다. 나도 포기하는 성격은 아니거든. 노래를 듣는 이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다.
 
Q: 팀 내에서 유일하게 MBTI의 ‘I’와 ‘S’ 성향을 지닌 멤버다 
A: 원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었는데, 멤버들 모두 내게 끊임없이 관심을 주고 말을 걸어온다. 점점 ‘E’로 바뀌는 기분이다.
 
Q: 〈보이즈 플래닛〉에서 1위 데뷔 멤버로 만들어준 ‘199만8154점’이라는 숫자가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을까
A: 부담보다 놀라움이 컸다. 내가 매력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해줘서 감사하다. 그 힘을 동력으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는 나의 매력은 꾸미지 않은 모습. 슬플 때 슬퍼하고, 기쁘면 기쁘다고 온전히 표현하는 편이다.
 
Q: 높은 음역대를 소화할 뿐 아니라 안정적인 보컬이 장점이다. 가장 신경 쓰는 점은 
A: 아이돌은 퍼포먼스가 중요하고, 노래와 안무의 합이 잘 맞아야 매력이 완성된다. 처음 무대 라이브를 연습했을 때, 원래 부르던 것과 느낌이 달라 놀랐다.

 

 

Q: 그나저나 한국어를 왜 이렇게 잘하나
A: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조급하다(웃음). 나중에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고, 내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 중이다.
 
Q: 가사 표현은 아무래도 조금 어렵지 않을지
A: 발음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가사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멤버들에게 물어보고, 한 줄 한 줄 의미를 이해하고 부르면 신기하게 다른 느낌이 나더라.
 
Q: 데뷔 앨범에서 유일하게 솔로곡을 부른다. 어떤 색깔을 담았나 
A: 엄청난 행운이자 소중한 선물이기에 특별한 스타일의 노래에 감사하는 마음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열정을 담았다. 녹음하면서 “이거 완전 장하오 노래인데?”라는 칭찬도 받았으니 예쁘게 들어줬으면 좋겠다.
 
Q: 2년 6개월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은
A: K팝 역사에서 잊히지 않을 스토리를 쓰고 싶다. 또 외국인 멤버지만 진짜 K팝을 잘 소화해 내고, 누구든 인정할 만한 K팝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것.
 
Q: 멤버들에게도 응원의 한 마디를 전한다면
A: 손잡고 나아갈 여정이 시작됐잖아. 서로 믿으면서 더 높은 곳으로 달려나가자. 그리고 모두 진짜 가족이 돼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
 
Q: 장하오를 이루는 ‘토대(Base)’는
A: 스스로에 대한 믿음. 노력을 믿고, 후회하지 않고, 어떤 결과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것.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며 모든 걸 이뤄낼 자신이 있다.

 

 

SUNG HAN BIN

Q: 지난 2월 첫 여정을 시작했던 〈보이즈 플래닛〉 첫 방송과 동시에 주목 받았던 멤버다. 방영 기간 동안 어떤 마음이었나
A: 현실감이 없었다. 내가 매체로만 접했던 자리에 서 있다는 게. 댄서일 때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보이즈 플래닛〉 출연을 통해 명확히 알았다. 내가 원하는 게 뭔지.
 
Q: 데뷔와 함께 이번에는 ‘리더’의 무게를 짊어지게 됐다. 무언가를 책임지는 일을 어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
A: 책임지는 걸 좋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일종의 보호막이 되는 걸 즐기는 편이다. 팀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현명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혼자가 아니라 멤버들과 함께 각자의 몫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면 좋겠다. 숨은 리더 느낌이랄까(웃음).
 
Q: 언제 자신의 그런 면모를 알았나
A: 댄서 팀에서 활동할 때. 상황을 표면적으로 해결하면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기에 서로 납득할 수 있도록 창구 역할을 하면서 ‘내가 의견 조율을 잘하는구나’ 싶었다.
 
Q: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한 내 모습은
A: 미션이 있을 때는 피드백이 바로 오기도 하고, 완벽에 가깝게 연습하며 무대를 만들어내야 하니 제법 역량이 있다고 생각했다. 데뷔 앨범을 준비하며 부족함을 깨닫고 놀라는 중이다. 하지만 점점 나아질 걸 알기에 괜찮다. ‘0’이어도 만들어가면 되니까.

 

 

Q: 지난 5월 ‘Kcon Japan 2023’이 제로베이스원의 첫 완전체 무대였다. 어떤 경험이었나   
A: 멤버들과 그때 이야기를 많이 한다. 〈보이즈 플래닛〉 때부터 사이좋은 멤버가 많았지만 한 팀이 됐다는 사실만으로 무대에서 강한 연결감을 느낀다. ‘지금 내 옆에서 춤추는 이 친구가 우리 멤버구나’ 하는 느낌?  
 
Q: 총 4회에 걸친 경연 과정에서 지금의 멤버들과 한 번씩 팀이 됐던 유일한 멤버다. 눈에 보이는 멤버들의 성장은 
A: 멤버 모두 그만큼 매력이 있고, 그 매력을 알고 표현했기에 파이널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명도 빠짐없이 모든 멤버가 성장했다. 데뷔조가 결성된 이후 데뷔까지 지치고 힘들어하는 멤버가 있을 것 같았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는 것도 고맙다. 앞으로 같이 잘 달리면 될 것 같다.
 
Q: 미니 1집 〈Youth in the Shade〉는 청춘의 이면을 이야기한다. 공감 가는 주제인가 
A: 그늘이 있어야 청춘의 반짝임도 존재한다. 어쩌면 그늘 자체가 청춘일지도 모른다. 바로 이해가 됐고, 내게는 체화된 주제라고 느꼈다. 관건은 내 이야기를 어떻게 잘 담아내 표현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Q: 댄서로 커리어를 시작한 것, 쇄골에 제법 큰 타투가 있다. ‘반전 매력’이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은 
A: 즐기고 있다. 평소 단정하고, 순하다는 말을 많이 듣다 보니 틀에 갇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반전처럼 보이는 지점이 있다면 매력적인 것 같다.
 
Q: “둘, 셋, D1!” 한빈의 선창으로 시작하는 제로베이스원의 구호에서 ‘D1’은 첫날(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다. 한빈의 초심은 
A: 불씨. 사랑하는 불씨가 있어야 계속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잘하는 것도 좋다. 그보다 중요한 건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아는 거다. 만약 하고 싶지 않다면 왜 그런지 이유를 돌아봐야 할 테고. 어쨌든 불씨만 꺼지지 않으면 된다. 그게 나라는 사람을 이루는 ‘토대(Base)’이니까.
 
Q: 예정된 2년 6개월 동안 약속할 수 있는 것은
A: 이 시간을 제로즈 분들과 최대한 느끼고 싶다.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꺼내 볼 수 있도록.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는 자신은 있다. 나도, 우리 팀도.

 

 

SEOK MATTHEW

Q: 고향 캐나다에서 댄서로 활동했다. 내 춤의 매력은 
A: 동작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 그리고 상체 사용이 유연하다.
 
Q: 데뷔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칭찬은
A: 안무가 쉽지 않다. 디테일보다 뉘앙스가 더 중요한데 잘 표현한 것 같아 뿌듯하다. 제로즈와 함께 안무 챌린지도 하고 싶다. 분명 잘 따라 할 테니까.
 
Q: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일에는 익숙해졌나
A: 가사를 마음으로 이해하고 부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더 재밌다. 친구들이 이해 못하는 부분을 알려주고, 부르면 어떤 느낌일지 설명해 준다. 멤버 중에서는 한빈 형이 특히!
 
Q: ‘청춘의 그늘’이라는 앨범 테마에 공감하는 부분은
A: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모든 게 어려웠다. 결국 그런 어려움을 견디고 새롭게 피어나는 내 상황과 맞닿아 있다.
 
Q: ‘알러뷰 아원츄 석매튜’라는 독특한 자기소개가 기억이 난다. 〈엘르〉에 또 다른 방식으로 소개해 본다면
A: 알러뷰, 아원츄, 석‘엘’튜! 괜찮았을까?
 
Q: 괜찮았다(웃음). 긴장을 털어낼 때 쓰는 방법은
A: 눈을 감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여기서 이렇게 움직이고, 점핑하고… ‘할 수 있다’고 되뇌며 어떻게든 자신감을 키우려 한다.

 

 

Q: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하울 타투를 새겼던데
A: 어릴 땐 하울이 정말 잘생겼다고 생각했다. 사실 더 큰 이유는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여서다. 청소할 때마다 OST를 틀어놓았는데 한국에서 엄마가 보고 싶을 때, 엄마를 떠올리고 기억할 수 있게 타투를 새겼다.
 
Q: 부모님은 데뷔를 앞두고 어떤 말을 건넸나
A: 사랑받고 있다는 게 보이고, 그래서 행복하다고. 멀리서 채워주지 못한 사랑을 팬들이 채워주고 있으니 꼭 보답해야 한다고도.
 
Q: ‘하나’를 꿈꾸는 제로베이스원이 ‘연결됐다’고 느낀 순간은 
A: 뮤직비디오 촬영. 모두 처음인 데다 어렵고 긴장되는 일을 하나가 돼 마무리하는 과정이 우리를 가깝게 만들었다.
 
Q: 무대 위에서만 발휘되는 초능력은
A: 어떤 무대가 주어지든 내 식대로 소화한다는 점. 모든 무대의 분위기에 맞출 수 있다.

 

 

Q: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비결
A: 비관적으로 생각해 봤자 어차피 자신에게도, 주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생은 짧다. 즐겁게 하는 게 답이다.
 
Q: 한국어를 쓸 때 더 귀여워지는 것 같다 
A: 어릴 적부터 집에서 부모님과 한국어로 대화했는데, 주로 착하고 애교 섞인 말투였다. 그것에 익숙해졌나 보다(웃음).
 
Q: 그래미 선정 ‘2023년 주목해야 할 K팝 보이 그룹’이다. 세상의 기대만큼 달려나갈 준비가 됐나
A: 이만큼 많은 관심을 받을지는 상상도 못했다. 할 수 있다면 그 기대를 뛰어넘고 싶다.
 
Q: 매튜라는 사람을 이루는 ‘토대(Base)’는 
A: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많은 삶의 교훈을 배웠다. 그래서 건강한 마인드로 뭐든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변 사람을 챙기고, 상대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태도를 지켜나가고 싶다.

 

 

PARK GUN WOOK 

Q: 데뷔를 준비하는 마음은 어떤가
A: 연습생에서 갑자기 아티스트가 된 느낌이라 얼떨떨하다. 긴장을 느낄 틈도 없이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여러 가지 일을 좀 더 힘을 내서 해내려는 중이다. 멤버 모두 같은 마음.
 
Q: 리더인 한빈과 함께 전교회장 출신인 멤버다. 〈보이즈 플래닛〉 내에서도 리더십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2005년생이라 팀에서는 막내 라인인데
A: 막내, 형 이런 것에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개인 박건욱과 일할 때의 박건욱은 달라야 하기 때문에 연습할 때나 무대처럼 결과물을 준비할 때는 냉정하게 한빈 형을 도우려 한다. 연습실 밖에서는 형들에게 애교도 많이 부린다(웃음).
 
Q: 다른 멤버들의 무대도 꼼꼼히 살피고 피드백도 잘하더라. 눈썰미가 좋은 편인지 
A: 보는 눈이 좋고, 멋있다고 판단하는 기준도 높다. 그런데 우리 멤버들의 무대를 보며 멋지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다 했다. 상대방의 좋은 점을 즐겨 칭찬하지만 빈말은 또 못하는 성격인데 진심으로 칭찬할 수 있는 멤버들과 한 팀이라는 게 기쁘다. 멤버들에 대한 ‘리스펙’이 크다.
 
Q: 높은 기준을 가진 건욱이 수없이 본 K팝 영상이 있다면 
A: BTS의 ‘Black swan’ 뮤직비디오 속 군무와 CG들을 보고 충격받았다. 몬스타엑스의 MMA ‘Shoot out’, GD & TAEYANG의 ‘Good boy’ MAMA 무대! 스케일이 큰 무대에서 관객의 시선을 빼앗을 수 있다는 것, 독보적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Q: 제로베이스원이라는 이름으로 ‘Kcon Japan 2023’이라는 무대에 올랐다 
A: 1만5000명이나 되는 관객을 보니 새로운 세계에 진입한 느낌이었다. 짧고 굵게 보여주자는 결의에 맞게 팬들도, 우리도 만족했던 무대 같다.
 
Q: 타고난 몸 선이 굵다. 이것을 어떻게 장점으로 소화하나 
A: 퍼포먼스를 수행하는 입장에서 몸 선의 장단점이 드러날 때가 많다. K팝 신에서 보편적 체형은 아니지만 독보적 장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Q: 지금까지 여정 중 가장 힘이 된 응원은 
A: 3년에 걸친 연습생 생활은 철저히 감춰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노력을 누군가 알아봐주고, 내 과거 영상까지 좋아해주는 걸 보면서 그 땀이 헛된 것은 아니었다는 걸 알았다. 정말 힘이 났다.
 
Q: 직접 랩 가사를 쓰고 있다 
A: 가사 쓰는 걸 좋아한다. 다만 주제가 와닿지 않으면 진짜 이야기를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더라. 데뷔 앨범에서는 보컬적 면모를 더 드러내고 싶다.
 
Q: 미니 1집 〈Youth in the Shade〉는 청춘과 이면의 그늘에 대해 이야기한다. 앨범 테마의 어떤 면에 공감하고 있나 
A: 연습생 생활 초반까지만 해도 사춘기를 ‘세게’ 겪고, 방황도 했다. 그 시기의 청춘은 밝지만은 않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면 그 또한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자아가 완성되는 과정의 일부라고 본다. 단단한 정신 상태와 가치관을 가진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그늘(Shade)이라고 할까.
 
Q: 박건욱을 이루는 ‘토대(Base)’는 
A: 아티스트 박건욱을 만드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있지만 많은 스태프의 도움도 존재한다. 활동을 시작한 지금, 그 사실을 더 많이 느낀다. 겸손함을 잃지 않고 싶다. 

 

 

KIM JI WOONG 

Q: 데뷔가 임박했다. 어떤 생각을 하며 잠드나 
A: 하루를 처음부터 끝까지 되새김질한다. 잘 보냈을지, 혹 실수한 건 없는지. 요즘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신중하고 뜻깊게 보내고 싶다.
 
Q: 팀 내 맏형이다. 유일한 90년대생이라는 점이 실감 날 때는 
A: 동생들이 조언을 요청하거나 기댈 때, 나로 인해 힘을 얻을 때 비로소 맏형 같다. 근데 내가 초등학교 다닐 적에 문방구에서 팔던 간식은 잘 모르더라.
 
Q: 그럼에도 막내 유진과 잘 지낸다
A: 친동생과 유진이의 나이 차가 한 살이다. 꼭 동생 보는 것 같아서 잘 챙겨주고 싶다. 팀 막내니까 이젠 내가 지켜줘야지.
 
Q: 개설 일주일 만에 SNS 100만 팔로어에 도달한 최초 그룹이 됐다 
A: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은 분이 관심을 보내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사랑만큼 책임감도 커진다.
 
Q: 지웅은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 ‘청춘의 그늘’이라는 앨범 테마에 공감하나
A: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찬란한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로즈와 함께 맞이할 순간들이 기대된다.

 

 

Q: 〈보이즈 플래닛〉에서 많은 동료가 ‘위로가 된 연습생’으로 지웅을 꼽았다
A: 엄청난 위로나 조언을 해준 건 아닌데(웃음)…. 제일 큰 형이기도 하고, 동생들이 힘들다면 당연히 옆에서 들어줘야지. 듬직한 나무가 되고 싶다.
 
Q: 지웅에게 나무 같은 존재는 
A: 무조건 제로즈. 또 가족과 멤버들.
 
Q: 무대 위에서만 강하게 깨어나는 모습은 
A: 해방되고, 자유로워지고, 몰랐던 감정을 느낀다. 살면서 처음 본 꽃을 발견한 느낌이랄까. 그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게 만들고 싶다. 내가 좀 감성적이다(웃음).
 
Q: 새롭게 경험하고 있는 일 중 가장 즐거운 것은
A: 즐거운 촬영도 많았지만, 연습 때만큼 행복한 건 없다. 표현을 연구하고, 감정을 꺼내려 노력하는 과정이니까.
 
Q: 연습실에 오래 머무는 편인지
A: 시간을 딱 정하고 집중할 수 있을 때 온몸을 써서 집중한다. 오래 있으면 감정이 엉키더라.
 
Q: 최애 캐릭터가 ‘뽀로로’라고
A: 귀여운 걸 좋아한다. 우리의 첫 리얼리티 〈캠프 제로베이스원〉을 촬영했던 제주에서 알파카를 보고 귀여워서 깜짝 놀랐다. 〈뽀롱뽀롱 뽀로로〉 오프닝곡 ‘노는 게 제일 좋아’처럼 놀 듯 즐기며 일하자고 마인드 컨트롤한다.
 
Q: 함께할 멤버들에게 응원의 말을 건넨다면 
A: 어제 자기 전 쓴 글인데… 그대로 읽어도 될까(웃음)? “우린 꼭 행복할 거야. 그러니 걱정 마. 형이 더 노력해 볼게. 오늘도 내일도 같이 있을 수 있으니 참 고맙고, 사랑한다 얘들아.”
 
Q: 감동적이다
A: 사람이든 물건이든 잃어버리는 순간이 많았다. 굉장히 아픈 일인데 우리 팀뿐 아니라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절대 잃고 싶지 않다. 하루하루 더 사랑하려 한다.
 
Q: 김지웅을 이루는 ‘토대(Base)’는
A: 작은 기회도 소중히 여기는 것. 다이소에서 토마토 묘종을 산 적 있다. 어떻게든 열매를 보고 싶어서 몇 개월간 키웠더니 토마토가 풍성하게 열렸다. 내겐 작은 기회도 큰 기회로 만들 힘이 있다. 〈보이즈 플래닛〉도, 제로베이스원도 내겐 토마토나무 같다.

 

 

KIM TAE RAE

Q: 이름의 한자 뜻을 풀어보면 정말 ‘큰 게 온다’는 의미다. 인생에 ‘큰 게 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나 
A: 학생 때부터 하는 일에 막힘이 없었다. 이대로만 가면 크게 한 방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웃음). 데뷔한 것도 충분히 큰 일이지만, 아직 빙산의 일각처럼 큰 그림을 조금밖에 채우지 못했다. 하나하나 채워나가고 싶다.
 
Q: 팀에서 잘하고 싶은 것
A: 보컬 실력은 기본. 은근 성격이 잔망스러워서 팀 분위기를 밝게 이끌고 싶다.
 
Q: 멤버들이 머무는 호텔 방을 기타 들고 돌아다니며 노래 부르는 ‘태래 쇼’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시작한 아이디어인지
A: 〈보이즈 플래닛〉 때도 숙소에서 내가 기타를 치기 시작하면 멤버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부르고 싶은 노래나 듣고 싶은 노래를 요청하곤 했다. 꽤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이게 ‘태래 쇼’라는 콘텐츠가 될 줄은 몰랐지만.
 
Q: ‘Kcon Japan 2023’ 무대는 또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 같다
A: 360°로 뚫려 있는 무대에 오르는 것도, 해외에서 공연하는 것도 처음이었다. 당연히 긴장도 많이 했다. 팬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걱정도 됐는데 막상 해보니 텐션이 엄청 올라오더라.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한국어로 열심히 말하고 있더라(웃음).

 

 

Q: 리더 한빈과 함께 천안 출신이다. 두 사람이 최소 한 번은 우연히 마주쳤을 천안 명소를 추천한다면  
A: 무조건! 독립기념관이다. 학생 때라면 기본으로 가고, 따로 가기도 할 것이다. 배울 게 많은 곳이다.
 
Q: 학창시절 밴드 활동을 했다. 이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느낀 순간이 있을지
A: 청중들과 눈 마주치는 것에 익숙하다. 노래가 담고 있는 내용도 중요한데, 카메라만 보는 것보다 관객을 보며 노래하다 보면 힘이 강해지는 것 같다. 그런 교감을 통해 나도 자신감이 생기고 행복해진다.
 
Q: 녹색지대나 신해철의 노래를 부르던 영상도 다시 화제다. 좋아하는 시기의 감성이 있다면
A: 2000년대 초반의 록 발라드 감성을 좋아한다. 내가 푹 빠져서 부르기 쉬운 노래다. 밴드 음악은 아니지만 유재하 님의 노래도.
 
Q: 노래하는 게 익숙하지만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은 또 다를 텐데
A: 내 목소리로 곡을 만들 때 이 정도로 준비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 과정을 통해 실력이 많이 늘기도 했지만 내가 잘 소화하고 있는 건지 고민스러운 지점도 있다.
 
Q: 미니 1집 활동을 통해 어떤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나. 스스로 약속한 것이 있다면
A: 우리를 세상에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전인 지금이 가장 기대감이 높은 시기인 것 같다. 곡이 담고 있는 의미를 노래와 춤으로 잘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나도 노래를 들을 때 전달되는 감정을 통해 울기도 웃기도, 여러 상상을 하는 만큼 그런 감정을 잘 전할 수 있길 바란다.
 
Q: ‘청춘의 그늘’이라는 앨범 테마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공감하는 부분은
A: 자라는 과정에서 누구나 많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성장 과정에 동반되는 불안함과 긴장감, 초조함 등의 감정에 공감한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고, 때로는 금이 가더라도 그 과정 속에서 단단해지지 않을까.
 
Q: 김태래를 이루는 ‘토대(Base)’는
A: 노래하거나 춤추는 무대 위의 내 모습을 봐주는 관객들의 시선. 그 시선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는 것 같다.

 

 

RICKY

Q: 오른쪽 귀에는 부모님이 선물한 귀고리가 늘 자리한다. 이 ‘부적’은 어떤 힘을 주나
A: 오늘은 다른 걸 찼지만 너무 예쁘지 않나. 어머니는 내가 좋아하는 것과 관심 있는 것을 잘 아신다. 홀로 한국에 와 있지만, 멀리서도 내 꿈을 이해하고 응원해 준다.
 
Q: 〈보이즈 플래닛〉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A: 행복했던 건 데뷔가 확정된 순간! 아쉬운 건 함께 연습했던 친구들과 데뷔하지 못한다는 점.
 
Q: 첫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차가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예능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A: 사실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완전 편하게, 생각 없이 놀았는데(웃음).

 

 

Q: 미니 1집 〈Youth in the Shade〉로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건
A: 다른 사람은 보여줄 수 없는, 내 안에 잠재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었다. 특히 카리스마는 자신 있다. 
 
Q: 데뷔 무대에서 리키는 긴장할까
A: 〈보이즈 플래닛〉을 하며 여러 미션에 익숙해져서 긴장되기보다 기대와 설렘이 더 크다.
 
Q: ‘올라운더’를 꿈꾼다고. 그중 제일 잘하고 싶은 건
A: 노래, 춤, 랩,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다.
 
Q: 프로듀싱이 취미임을 밝힌 적 있다. 언젠가 팀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나
A: 내가 좋아하는 노래, 나만 할 수 있는 스타일을 담고 싶다. 장르는 R&B 소울이 되지 않을까.
 
Q: K팝 아티스트를 꿈꾸며 한국으로 왔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해외 멤버가 많지만, 그럼에도 쉬운 도전은 아니다
A: 나중에 이 상황을 이겨내고 성공한 나를 상상하면 힘이 난다. 처음에는 말도 안 통하고 문화도 달라 힘들었지만, 같이 연습하는 한국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 재밌는 추억도 많이 쌓았다. 연습하다가 맛집도 가고, 쇼핑도 하고(웃음). 이루고 싶은 꿈이 분명하니 크게 힘들게 느껴지진 않는다.
 
Q: 한국생활에 즐거움을 주는 것들은
A: 치킨 브랜드를 한국 사람보다 더 잘 안다. 진짜다. ‘핫플’도 잘 알고, 어떤 지역을 가든 거기서 제일 맛있는 디저트를 찾아낼 수 있다.
 
Q: 리키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A: 자기만의 스타일이 분명하고, 스스로 하고 싶은 걸 해나가는 사람. 그리고 그걸 자연스럽게 즐기는 사람. 그럼에도 독보적으로 앞서가는 사람.
 
Q: 숙소에서나 촬영할 때나 늘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다. 그래도 느슨해지거나 흐트러지는 때가 있다면
A: ‘저녁형 인간’이라 다음날 새벽에 스케줄이 있으면 정신을 못 차린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을 때 좀 느슨해지는 것 같다(웃음).
 
Q: 리키는 어떤 아티스트를 꿈꾸나
A: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대로 나아가는 멋진 아티스트. 그걸 대중에게 인정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Q: 제로베이스원은 이제 ‘1’을 향해 간다. 함께 달려나갈 멤버들에게 한마디해 본다면
A: 정해진 짧은 시간 동안 함께 제일 높은 곳으로 가자. 함께 보내는 시간과 힘든 과정을 통해 서로 더 뜨겁게 지내자. 서로를 지키며 큰 꿈을 만들어보자.
 
Q: 리키라는 사람을 이루는 ‘토대(Base)’는
A: 좋아하고 동경했던 선배 아티스트들이 펼쳐온 멋진 무대를 보면 절로 힘이 생긴다. 나도 저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나니까.

 

 

KIM GYU VIN

Q: 오늘 촬영 때 가장 밝은 에너지를 보인 멤버였다
A: 어릴 때부터 사람을 잘 따르고, 좋아하는 편이다. 처음에는 낯을 좀 가리는데, 멤버처럼 편한 사람 옆에 있으면 원래 모습이 스멀스멀 새어 나온다.
 
Q: 그런 멤버들에게 애정을 표현한다면
A: 아, 이런 걸 잘 못하는데, 하지만 해보겠다(웃음). “여러분, 사랑합니다. 이번 활동 모두 다치지 않고 끝냈으면 좋겠어!”
 
Q: 가장 강렬하게 승부욕이 생기는 순간
A: 내 가치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증명해야 할 때 단호하고 진지해진다. 그건 정말 중요한 문제다.
 
Q: 데뷔라는 꿈을 이루게 해준 〈보이즈 플래닛〉에 처음 발을 내딛던 때와 지금 가장 성장한 부분은
A: 사실 최종 멤버 발탁은커녕 오디션조차 떨어질 줄 알았다. ‘설마 되겠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카메라와 호흡하며 ‘스킬’이 생기고, 무대에 대한 감을 잡아가는 중이다. 고민이 생겼을 때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할 힘도 생겼다. 더 단단해진 느낌!
 
Q: 합숙 때 캐리어 한가득 과자를 담아온 일화가 유명하다
A: 다양한 과자를 조금씩 먹다 보니 내가 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다시 실감했다. ‘케이콘’ 때 대기실에 있던 일본 과자 자판기가 일깨워준 사실이다. 요즘 곤약 젤리를 하루에 두 봉지씩 먹는다.

 

 

Q: 서울 토박이로서 다양한 배경의 멤버들과 잘 지내는 방법이 있다면
A: 문화는 다르지만, 글로벌 멤버나 한국 멤버 모두 진심이 통하는 사람들이라 적응에 어려움은 없다. 장하오 형의 경우 ‘어떻게 저런 단어를 알지?’ 하고 깜짝 놀랄 때가 있다. 가끔 내가 저런 문장을 표현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웃음).
 
Q: 늘 긍정적이다. 지칠 때 고민을 털어내는 방법은
A: 고민거리를 계속 생각하다 보면 감정만 ‘딥’해진다. 해결되지도 않는데. 문제를 파고들기보다 건욱이, 유진이랑 게임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Q: 〈Youth in the Shade〉 활동으로 스스로 약속한 것
A: 함께하는 스태프의 스케일을 보고, 절대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또 나를 지구상에 알릴 첫 기회이기도 하니까 이미 진심이지만, 더욱 진심으로 임할 것이다.
 
Q: ‘청춘의 그늘’이라는 앨범 주제에 공감한 대목은
A: 청춘의 마냥 밝고 청량한 점보다 새로운 길의 시작점에서 느끼는 불안, 한 발 내딛기 두려운 마음을 잘 담고 있다. 멤버 모두 첫 앨범이니 같은 마음을 느꼈을 것이고, 감정의 ‘채널링’이 쉽게 됐다. 청춘에는 어느 정도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는데, 우리 곡을 처음 듣자마자 뻔하지 않고 새로운 장르여서 깜짝 놀랐다.
 
Q: 2년 6개월이 흐른 후 규빈은 어떤 사람이 돼 있을까
A: 유연함은 물론, 정신적으로 좀 더 성숙해진 사람. 멤버들은 2년 6개월 이후부터 평생 함께하는 사람들인 걸로!
 
Q: 규빈을 이루는 ‘토대(Base)’는
A: 무조건 사람. 6년 전에 연습생을 시작하며 ‘이 일은 사람이 사람과 사람에게 보여주는 일이기에 항상 솔직하고 진실되게 행동하고 말해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 지금도 마음에 담고 있는 말이다. 멤버들이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이고, 제로즈가 없었다면 이 일의 의미를 이토록 크게 느끼지도 못했겠지. 내게 정말 중요한 사람들이 나를 살게 해준다.

 

 

HAN YU JIN 
  
Q: 오늘 촬영 중 가장 많이 한 생각은
A: 최대한 자연스럽게 찍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표정을 많이 짓다 보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울 때도 있더라. 사진 촬영은 언제나 즐겁다.
 
Q: 데뷔 준비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텐데 팀의 분위기메이커가 되겠다는 다짐은 잘 지키고 있나
A: 멤버들 모두 서로 많이 의지한다. 최근 여러 촬영을 경험했는데, 촬영이 없을 때도 장난치면서 분위기를 밝게 만들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진짜 시끄러운 성격이었다(웃음). 지금은 너무 들뜨지 않으려고 억제 중이다. 원치 않는 모습을 보이게 될 수도 있으니까.
 
Q: 2007년생으로 팀 막내다. 요즘 가장 칭찬하고 싶은 형은
A: 형들 모두 나를 잘 챙겨준다. 규빈 형하고는 워낙 장난을 많이 치는 사이고, 요즘은 맏형인 지웅 형. 아홉 살 차이지만 거리감 없이 잘 이야기하고 지내는 멋진 형이다. 인간관계에서 나이 차는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Q: 유진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팬도 보이던데
A: 색다른 기분이다. 평소 별로 들어본 적 없는 말이라서(웃음).
 
Q: ‘Kcon Japan 2023’으로 첫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과 호텔에서 묵는 것도, 비행기를 타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일 것 같다
A: 형들과 다 같이 가는 첫 비행이었다. 비행기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여행 가는 기분이 들었다. 가족이 아닌 다른 이들과 있다는 것 자체가 색달랐다.
 
Q: 7월 10일 데뷔를 앞둔 기분은
A: 데뷔 날짜가 나왔지만 아직도 데뷔한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 다같이 재미있게,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Q: 미니 1집 활동을 통해 어떤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은지
A: 계속 장점을 찾는 중이다.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키워나가 오래도록 응원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Q: ‘청춘의 그늘’이라는 앨범 테마에 대한 유진의 생각은
A: ‘청춘’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꽃밭을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는 행복한 모습이 연상된다. 하지만 당연히 행복만 존재할 수는 없다. 오히려 ‘그늘’이라는 범주에서 잘 표현해 보고 싶기도 하다.
 
Q: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부터 팀 결성, 데뷔 준비까지 많은 일을 겪는 과정에서 가장 힘이 났던 말
A: 경연 막바지쯤 해외 팬의 영상 편지를 받은 적 있다.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나를 보며 힘이 났다는 말에서 정말 진심이 느껴졌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Q: 좋아해서 여러 번 본 아티스트의 영상이나 무대가 있다면 
A: 태민, 카이, 배진영 선배가 가진 무드를 좋아한다. 최근에 많이 본 건 얼마 전에 공개된 CIX의 ‘Save me, kill me’. 곡도 부드럽고 춤선도 예쁘더라. 안무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니 춤을 외우는 속도도 좀 빨라졌다.
 
Q: 예정된 2년 6개월 동안 약속할 수 있는 것
A: 처음 내가 가졌던 감정을 잃지 않는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계속 지켜봐주면 좋겠다. 정말 들뜨는 순간에도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내 ‘토대(Bas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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